젖병으로 먹은 다음 이를 닦고 잔다면 반드시 떼야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결국 젖병의 문제점이라면 치아 우식증 정도일 텐데 현재 치아가 건강하고, 먹고 난 뒤 이를 닦고 잔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지 않을까요.

근데 이를 안 닦고 잔다면 떼야 할 거 같아요. 우유를 반드시 먹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한 발 물러서심이 어떨까요. 지금은 치즈 같은 것으로 부족한 칼슘 등 보충해 주시고 (사실 우유 자체를 꼭 먹여야 한다라는 것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젖병을 다 떼고 나면 또 우유를 먹을 거 같은데요. 

  일단 치과 검진 한번 받아보시고...

저도 지금은 34개월..접어들었는데...우유 안먹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거든요.
어린이집에서 한개 먹으니깐 그걸로 만족하네요.

어린이집 가기전엔 한동안 안먹었어요..
두돌지나고 나서는...안먹으면 걍 뒀어요.

꼭 우유를 먹어야 하는게 아니면...떼도 괜찮을것 같고요...
아이가 젖병에 집착하거나 하면 차라리 보리차를 조금 넣어서 밤에만...
먹도록 해보는건 어떨지...(갑자기 든생각...)

제 친구 딸도 꽤 늦게까지 젖병에 우유먹고 자더라고요...
연연생이라...그냥 어쩔수없다면서...


먼가 두서는 없는 댓글이네요 ㅠ 

  시도를 아예 하지 않은 상태라면 젖병 자체의 득실을 따질 수 있겠지만,
이미 시도를 시작한 이후라면 젖병 떼기를 마치는 편이 낫지 싶네요.
둘째 돌때쯤이면 불과 2,3개월차이인데, 둘째 월령에서는 2,3개월쯤이면 기억에서 사라질 경험이 될 수 있지만 30개월 가까이 된 아이라면 2,3개월 기억은 남아 있어요. 이 때 내가 엄청 울었더니 젖병을 다시 얻게 되었다는 경험이 2,3개월 후에도 그대로 하면 된다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라.. 2,3개월 후에 다시 난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거지요.

젖병의 문제는 치아 문제가 아무래도 가장 크고요,

또 하나는 젖병을 더 오랫동안 쓰는 아이들이 유류를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데 조사결과에 의하면 젖병을 오래 쓰는 아이들에게 철분부족이 더 많이 발생하더라는 것. 철분이 부족하지 않다면 패스해도 되겠지요?

마지막으로는 프로이드의 구강기를 지나 채워지는 빨기욕구 과충족이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꼽을 수 있겠지만.. 이는 세계최초 모유수유클리닉을 세운 캐나다 박사에 의해 반대 실험결과가 있어요. 18개월을 지나서도 모유수유한 아이들이 지나친 빨기욕구로 인해 심리적 문제가 있지 않다라는 사실을 밝혀 줘야 하니까.. ^^ 그래서 이 프로이드의 이론은 과학적 근거는 부족한 채로(반대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프로이드 이론을 반박할만큼 실험이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라) 정신분석학쪽에서는 심도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