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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14개월 단이 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단이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2-02 19:21 조회4,370회 댓글14건

본문

*단이가 좋아하는 놀이

1.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빠방이"를 찾습니다. 빠방이 밀어서 각종 장애물 타넘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2.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책 사이를 뚫고 들어갑니다. 책 속에서 빠방이 그림을 찾아냅니다.

3. 익숙한 책 몇 권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4. 이불만 보이면 덮어 쓰고 "동굴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가족 모두 이불 속으로 들어와 "칙칙폭폭" 소리를 내라고 합니다.

5. 계단 오르내리기도 아주 좋아합니다. 친정에 가면 열 칸 짜리 계단이 있는데 하루에 스무 번은 오르내립니다.

6. 묵주나 허리띠 등 긴 것을 목에 걸기를 아직도 좋아합니다.

7. 불시에 아무 데나 전화하는 것도 즐기는 이벤트입니다. 단축다이얼로 저장되어 있는 지인들은 그런 전화를 한두 번은 다 받아봤습니다.

8. 유선전화기의 수화기를 들었다가 제자리에 맞추기 (홈에 들어맞게)도 수없이 한답니다.

9. 나무 자전거에 빠방이 태우기, 그 자전거에 자기가 올라타기 (주로 배로), 각종 탈 것에 인형이나 자기가 타기도 좋아합니다.

10.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도 껄껄 웃으며 하는 놀이지요.

11.음악만 나오면 무슨 춤이든 춰댑니다. 제가 율동을 하면 아주 어설프게 따라하기도 하구요.

12.볼텐트 안에서 공 던지기도 종종 합니다.

잘 놀다 지치면 아인이를 베고 눕습니다.
참, 단이는 아인이 말고도 인형은 모두 좋아하더군요. 오늘도 막내삼촌한테 강아지 인형을 빼앗았습니다. 단이는 인형을 보면 일단 끌어 안고 뺨에 댄 뒤 맛을 봅니다.

*단이가 즐기지 않는 놀이

1. 한 돌을 맞아 나무블록을 사줬는데 아직까지는 블록으로서의 역할을 못 합니다. 이리저리 굴리고 떨어뜨리며 나무들이 내는 소리 듣기를 더 좋아합니다.

2. 새로 산 책은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빠방이가 잔뜩 있는 책을 제외하곤 한동안 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있어야 하죠.

3. 엄마 설거지하는 동안 혼자 놀기를 싫어합니다. 아니, 엄마가 싱크대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요즘 생겨난 습성입니다.

4. 이유식 시작하며 식탁대용으로 산 보행기는 진작부터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일주일에 사나흘 꼴) 밀고 걸어다닐 뿐, 별로 안 좋아합니다.

5. 친구 아이가 쓰던 나무퍼즐이 있는데 꺼내달라고 하고선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저만 신나서 이리저리 맞춰보고 있답니다.

6. 컵쌓기도 별로 즐기지 않아요. 집 구석구석에 박아둘뿐, 정작 교구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군요.

7. 아직은 손에 힘이 없어서인지 연필을 손에 쥐어줘도 낙서할 생각을 안 하는군요. 공부놀이는 더 기다려야 하려나봐요.

밑에 교구 얘기가 나왔지만 단이의 경우, 교구보다는 다른 것들로 더 즐겁게 노니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단이가 조금 더 크면 저도 슬슬 불안해질까요?^^)

다른 또래 아가들은 무얼 하며 노나요?
방목 엄마, 문의 드립니다.
 

댓글목록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재는 요즘 빙빙 돌기 놀이에 심취했어요..저 혼자 빙~ 소리내면서 혼자 돌아요..재밌나봐요..
역시 빙~ 소리내면서 비행기 들고 나는 흉내내는것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의자에서 앞으로 내려오기 또는 뛰어내리기...(옆에서 보는 엄마는 미침..ㅡㅡ;;)
인형 빠방이 태우기와 밥먹이기 윤재도 즐겨해요...(지는 안먹으면서 인형은 뭘 그리 열심히 먹이는지 원)
노래만 나오면 막춤추는것도 마찬가지^^ 그외 틈만나면 엄마가 묶어놓은 끈과 테이프 뜯어서 서랍 및 싱크대 뒤지기..
의자끌어 높은곳 올라가기..(역시 이것도 엄마는 미침...ㅡㅡ;;)
컵쌓기는 가끔 싱크대에서 일회용 컵 꺼내서 잘가지고 놀더라구요...역시..장난감은 별로 사줄 필요가 없다니까요!!!
윤재도 교구 가지고 5분이상 놀지를 못해요...뭐 전 꼭 가르치려고 산건 아니고...좋아할줄 알았는데...그닥 좋아하진 않아요...(빨고 던지는건 좋아해요)
그리고 윤재도 연필 첨엔 쥐는거 힘들어했는데..요즘은 곧잘 해요..쫌만 더 기다려보세요..
암튼...요즘..놀아줄 거리가 떨어져서 저도 힘드네요...흑흑..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중에 젤로 똑같은거 단축키로 전화걸기 푸하~
하윤인 2번/5번 버튼을 잘눌러서 맨날 작은엄마랑 친구녀석이
하윤이의 말없는 전화를 받곤 하죠. 그럼 하윤이가 걸었나보다 합니다 ㅋㅋ
박스테입 돌돌 만거 주면 머리카락 주우러 다니기
자동차 타고 앞뒤로 왔다갔다하기(아직 타고다니진 못해요)
아기체육관앞에 서서 뚱땅뚱땅 부시듯이 치기(밀고다니기도..)
라디오에서 신나는 노래(특히 광고음악) 나옴 몸을 위아래로 흔들흔들
크레파스 14개월에 딱 하루 그림그리고 다음날부턴 주면 먹어서 다시 포기..
컵쌓기는 한개씩 꺼내서 죄 바닥에 늘어놓기(역시 쌓는건 못함)
좋아하는책 주구장창 읽어달래기(좋아하는 책이 주기적으로 바뀌는듯)
특히 요즘은 소방차 나오는 책과 쬐그만 소방차장난감 같은거라고 보여줬더니
책에서 소방차 사진 나오면 무조건 서랍에서 소방차 꺼내서 보여줌
싱크대에서 양념통(칸칸이 들어있는..)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기
인형(푸우티거 등등) 좋아해서 잘때 하윤이가 가끔 재우는척 하기도 함
형광등 쳐다보기 하느라 고개 뒤로 휙 젖히다가 넘어지기
이불 깔아주면 깔깔대며 딩굴대기
아버님 침대위로 올라가려고 낑낑 연습중
(높아서 위험한데 신랑이 자꾸 시킴)
온 집안의 서랍을 거의 다 열 줄 알게 되어서 서랍 뒤지기 좋아함
교구는 저도 아직 사줄 생각없는데...다들 주위에서 더 난리인듯? ㅋㅋ
줄자나 긴 끈 목에 걸기 하윤이도 좋아하는데
목에 거는거 보고 시아버님이 둘째 생기겠다는 이런 소리를..;;쩝..
저도 놀아줄 거리 떨어져서 힘들어요 헉헉~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주 노는 것도 보고파요!

하윤이, 아가 재우기까지...!
저의 할머니 (왕할머니)도 단이가 끈 목에 거는 거 보고 "터 팔겠다"고 하시죠. 그게 무슨 말씀이냐 했더니 그게 곧 동생 보겠다는 소리라고. (고맘 때 아이들이 하는 짓이로구만요.)
다음 생애에......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축키로 전화걸기는 다들 한번씩 당하셨구만요..ㅋㅋ 그래서 전 핸펀에 비밀번호 걸어놨시요...암만 눌러도 전화 안걸리게..윤재도 목에 뭐 자꾸만 걸어서 아빠가 신분증도 만들어 줬는데..동생볼일은 까마득.....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윤인 비번걸어놓으면 계속 화면 안바뀌니까
화내면서 저에게 휴대폰 주면서 막 풀어달라는 시늉을 해요 ㅋㅋ
요즘은 2525555222555 이렇게 2와5로 된 번호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는건지 이것저것 눌러서 저장도 하고 걸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둘째 생각도 없고만 신랑이랑 아버님은 맨날 둘째타령~쩝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다들 비슷하네요.
계단 오르내리기랑 전화기 홈에 정확히 맞추기가 눈에 띄네요.
전화기가 교구 역할을 제대로 하는 데요^^
계단은 걸어서 오르내리는 건가요? 대단한대요. 현서만 못하는 건감?--;; 

승환맘님의 댓글

승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승환이도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말이 "빵빵"입니다..
그리곤 자동차란 자동차는 모두 방으로 가져와서는 죄다 늘여놓고 놀아요..
책도 자동차가 있는 책을 제일 좋아하고.. 
단이가 인형 좋아하는 것만 빼고는 승환이랑 비슷하네요... ^^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비슷하군요. 사진 속 머플러 두른 단이의 패션 정말 귀엽습니다. ㅋㅋ
제이도 뭘 두르는걸 좋아해요. 이젠 두르고 나서 한바퀴 싹 돌고 물어봐요.
"엄마, 예뻐?"
ㅠ.ㅠ 괜한 걸 가르쳤나봅니다.. 

주영맘님의 댓글

주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이랑님, 감사여..
주영이 오늘 포대기와 베게를 이용해서 칙칙 터널놀이 햇는데
느무 좋아하네요..
정말 비싼 교구보다 넘 좋아요..ㅣ.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영맘/ 저도 감사. 저도 포대기랑 베게를 이용해서도 놀아봐야겠어요.

제이맘/ 제이는 뭘 하든 모델같은 폼이 날 것 같아요!

승환맘/ ㅋ 승환이도 빠방이에 올인이로군요. 가끔 놀라워요. 아무리 작은 숨은그림이라도 빠방이는 귀신처럼 찾아내는 것이요.

현서맘/ 단이는 아직 걸음마를 못 해요. 계단은 10개월부터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 기어가는 수준이죠. 처음엔 어른들이 엉덩이를 받쳐주었는데 요샌 혼자 잘 다녀요. 내려올 땐 뒤로 돌아 내려오더니만 요즘엔 미끄럼 타듯 주루르 내려오는 맛을 알아서 어른들이 죽어납니다.^^

하윤맘/ 단이도 비밀번호 잠궈놓으면 화내요. 화면 안 바뀌니까.^^

윤재맘/ 윤재 신분증...ㅋㅋㅋ 단아범에게도 만들어 오라고 해야겠어요.
(다른 사이트들에서 신랑 아이디는 단아범이래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목이 가능할 정도로 잘 논다니 그것만으로도 단이 멋집니다.
진경이는... 무얼 하건 엄마아빠가 같이 있어야 합니다.ㅠ.ㅠ 미끄럼틀도 사주었건만... 엄마가 같이 타야 한다면 할말 다했죠.
책읽기, 볼풀, 블럭쌓기/무너뜨리기, 빠방이 밀고 다니기, 링끼우기/CD끼우기, 그림그리기, 인형놀이, 싱크대 뒤지기 좋아하는데 역시 엄마아빠가 같이해야 하고, 그나마 오래 집중하진 않아요. 진경이에게도 빠방이처럼 행복하게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 (원래 돌무렵 아이들의 산만도가 가장 높다지만...)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경이는 엄마아빠 곁에서 지혜를 급속도로 흡수하는 모양이에요. 고난이도, 고학술적 놀이라니!
산만하기야 뭐...
다른 얘기, 어디서 읽었는데 요새 부모들이 ADHD에 대한 과장된 정보만 듣고 함부로 약을 먹인다고요.  그게 파킨슨씨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데...
돌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좀 더 커서도 이렇게 나부대면 저도 고민을 하게될까 싶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