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아기잠재우기
아기잠재우기 QnA
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아기랑 속삭이기
아기건강/성장발달
질환/증상사진게시판
juliee의 궁시렁궁시렁/일상
EASY 및 R&R
아기장난감/아기놀이 아이디어
"엄마,나 침팬지!"
OO떼기(젖,기저귀,etc.)




엄마, 나 침팬지!

우리 동네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 우리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2-09 15:23 조회6,182회 댓글14건

본문

우리나라에 엄마 나는 아직 침팬지예요우당탕탕 작은 원시인이 나타났어요로 번역 출간된 The Happiest toddler on the block 책의 주요 내용을 간추렸어요. 언젠가 꼭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었는데...

혹 이 책을 읽으실 분은 맨 마지막 장을 먼저 읽어보시거나, 이 글을 읽으시면 조금 감이 잡히실 겁니다. (마지막 장 내용하고 똑같나...? ㅋㅋ.)


유아는 동굴에 살던 우리 조상과 같다.
걷기가 어설프듯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언어가 없어 곧잘 흥분하고 감정으로 표현한다.
더럽거나 지저분한 거 상관없다. 웃었다가 바로 우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하다.
유아를 대하는 우리는, 과거의 조상을 대하는 대사관과 같은 정중하고 책임감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대사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유아)의 감정을 그대로 반영해주라.


패스트푸드 룰
손님: "햄버거랑 콜라 하나 주세요."
점원: "햄버거 하나랑 콜라 하나요? 전부 3,500원입니다."

아이가 일단 흥분하면 아이에게 어떤 제안을 하기 전에 아이의 감정을 말로 대신 표현해주라. 이는, 엄마(아빠)가 아이의 메세지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방법이다(햄버거 하나랑 콜라 하나요? 부분).
그 이후에 엄마(아빠)의 메세지-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기, 이유 설명하기 등등- 를 전하라(전부 3500원입니다 부분).

예: 변기 위에 올라가고 싶어? 어, 어! 저기 봐라. 창 밖에 새가 날아가네?
     전기 코드 갖고 놀고 싶어서 그러지? 그건 위험해. 아야아야할 수 있어.



그런데 아무리 훌륭하게 감정을 반영하고 싶어도 통역이 시원찮으면 대사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훌륭한 통역관이 되려면 유아어를 배우라.


유아어
  1. 짧은 단어를 사용하라.
    평소 이해력이 좋던 아이들도 화가 나면 모든 것이 너무 과도하게 느껴진다.
    화가 난 아이들은 사용 단어가 짧아지는 것에 유의하라.
    나 역시 2,3단어의 짧은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2. 반복반복반복하라.
    떼 쓰는 아이들의 말투를 기억해보라. 싫어싫어싫어, 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
    짧은 문장을 반복반복반복반복하라.
    아이의 관심을 끄는데 4,5번의 반복, 엄마(아빠)가 뭘 하고 있는지 내용 파악하는데 또다시 4,5번 반복이 필요하다.


  3. 아이의 감정/표정을 그대로 반영하라.



그렇지만 아무리 훌륭한 대사관의 자질로도 다스릴 수 없는 상황이 있다.

패스트푸드 룰과 유아어가 통하지 않을 때는,
  1. 안아주라.
    아이가 떼를 쓸 때는 단순히 부모의 관심을 필요로 해서 그럴 때도 있다. 그냥 안아주라.


  2.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거나 다른 해결책을 제공한다.
    원하는 것을 못 얻을 거 같은 상황 등에서 그래도 안된다는 메세지는 전하고 바로(!)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린다. - 어린 유아들에게 잘 통하는 방법.


  3. 무시하거나 아이 이동 또는 부모 이동.
    위 두 가지 방법으로도 안 될 때 특히, 부모가 안아주려고 하는데도 뿌리치면서 더 크게 울거나, 다른 해결책에 대해 아예 들을 시도도 하지 않을 때.
    고집이 센 아이들은 부모가 유아어를 하는 동안에도 아예 쳐다보지 않으려고 하기도 한다.
    부모가 옆에 있으면 진정하기 어려워서 그럴 경우도 있다. 그냥 내버려두라. 심지어 그냥 아이를 혼자 두고 부모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30초~1분 후에 돌아와 패스트푸드 룰과 유아어를 다시 사용하라.


  4. (juliee 주: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아이에게 벌이나 버림당하는 느낌을 준다고 반대하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이 저자는 아이에게 벌 등 버림당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객을 없애는 일일 뿐이라고 합니다.)




떼 쓰기를 방지하기 위한 4가지 방법
  1. 문제가 발생할만한 상황을 피하라.
    졸립다. 배고프다. 좁은 공간에 너무 오래 있었다. TV 시청을 너무 많이 했다. 단 음식,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콜라, 초콜릿). 너무 시끄럽다. 만져서는 안될 물건이 너무 많이 있다.


  2. 대화를 시도하라.
    들어주고 인정해주고(패스트푸드 룰), 그들의 언어를 배우라(유아어).


  3. 행복함을 먹이라.
    • 스페셜 타임 : 마사지, 같이 기도하기, 책 읽기, 과자 같이 만들기, 스티커 붙이기, 손등에 그림 그려주기(오 마이 갓! 핑키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흰양말에 그림 그려주기도.)

    • 속닥거리기: 마치 아이에게는 안 들릴 거처럼 인형, 하나님에게 아이를 칭찬하거나 아이가 이걸 하면 참 행복하겠다 하는 말을 하라. 몰래 엿들은 말의 위력을 이용하라.

    • 작은 승리감을 맞보게 하라: 아이들도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어차피 두 개 주려고 생각했던 사탕은, 한개만 주려고 하다가 아이가 두개 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두 개 주는 거처럼 엄살을 떨어라.


  4. 인내심을 가르쳐라.
    인내심도 가르칠 수 있다.
    과자를 줄 때도 그냥 바로 주지 말고 괜히 한번 잠깐만... 하나 둘 셋하면서 딴 청을 피우다가 준다. 처음에는 3초에서 시작해서 1분까지 참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ConnectedMoms.com Ticker
Baby Birthday Ticker Ticker

댓글목록

나윤맘님의 댓글

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패스트푸드롤이 통할때가 있어요!!! 결과는 제가 생각한대로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나윤이의 기분은 많이 상하지 않게 할수 있다는게 좋았던거 같아요..
스페셜 타임도 굿이어요~~나윤이한테도 좋지만 제 자신에게도 칭찬할수 있어서 기분좋은 시간이었네요!
"작은 승리감" 이말이 확 눈에 들어오네요.낼은 나윤이에게 승리감을 느끼게 해야징~^^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청개구리법이 가끔 통할 때가 있구여.
또.....돌려서 칭찬하기...
가령 양말 안 신으려고 할 때......토끼인형한테 (재홍이한테 들릴만큼의 귓속말로)
사실..우리 재홍이가 양말을 얼마나 잘 신는데..어쩌구저쩌구!@#!#%!@#
하면 통하더라구여..
어느새 제앞에 와서 양말 신는 시늉을 하는 재홍 정말 사랑스러워요!!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전 "침팬지" 책이 너무 좋아요~ 패스트푸드 룰도 넘 마음에 들고~
근데 전 패스트푸드 룰은 비단 유아뿐만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효율적인 대화법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읽고 있는 "비폭력대화"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카운셀러들이 사용하는 대화법도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기더라고요.

요즘 명연이가 저한테 까까를 주려고 오다가 장난꾸러기 표정을 지으면서 휙 돌아서 도망가거든요. 그럼 이때 제가 막 안달난 것처럼 쫓아가면서(잡힐 듯이 잡힐 듯이) "좀 줘~ 좀 줘~ 아잉 좀 줘~"이러면, 깔깔거리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작은 승리감을 맛보고 있을까요? ^^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이의 경우 넘어져 울 때 안아들고 "아파, 아파, 아파!" 하면 고함을 멈추고 작은 울음이 되어요. 단이가 제 말에 귀를 기울일 때, "괜찮아, 엄마 여깄어"하면  울음 끝 별로 길지 않게 넘어갈 수 있더군요.
저도 이 책에서 배웠어요. 

채원마미님의 댓글

채원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거 얼른 주문해야겠습니다..이제 13개월차 침팬치 채원이 요즘 때가 장난이 아니네요...ㅋㅋㅋ 땡큐베리 감솨~~~~ 정말 속삭임은 제가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곳... 여러맘들도 몽땅몽땅 사랑합니다!!! 

난이맘님의 댓글

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역시 첫째때는 그런대로 잘 했던 것 같은데, 둘째가 떼 쓰는 건 정말 많이 봐주지 못한 것 같다는 자책감이 올라오는.. ㅠ.ㅠ 감정을 인정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대화를 시도하고 안아주고 하는게 어찌 이리 힘들까요.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봐요. 정진아.... 엄마가, 너 달라는대로 사탕 과자 무제한 주지는 못하지만 네 힘들고 짜증나는 감정만큼은 잘 다독거려줄께. 미안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