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가 사실 정말 키우기 힘들죠. 상운이때 경험으로는 순한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은 지나야 틀이 잡히고, 11개월되면 누워서 잠드니까 정말 편해지고......태어나서부터 4개월~5개월까지가 힘들더라구요.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때는 또 왜이리 시간이 안가는지....
여하간 상운이때를 경험삼아 속삭임의 명언 "시간은 가고 애는 큰다"를 매일매일 되새기면서 둘을 키우고 있답니다. 정말 몸이 "뽀사지는 것" 같아요. 호호. 상운이도 어린이집을 안다니기땜시....거기다 상운이 밥까지 하려니....게다가 집지저분한 꼴을 못봐서 매일 걸레질까지 하려니...호호

08:00 기상&수유(160ml)
09:30 S1

11:00 기상&수유(140ml)
12:30 S2

14:45 기상&수유(160ml)
16:00 S3

17:40 기상&수유(100ml)
18:10 목욕
18:30 수유(100mll)
19:00 밤잠

23:00 꿈나라수유(120ml)
04:00~05:00 밤중수유(120ml)

일정이라는게 그렇듯, 딱떨어지는게 아니라 약간의 변화는 있다는거^^;;
특히 S1과 S2는 돌아가면서 한개가 짧고 한개가 긴 특징이 있네요.
S1을 2시간반정도 자주면 S2가 무지 짧고, S1이 짧으면 S2가 길고...얘도 사람이니 느긋하게 보고 있습니다. 상운이때처럼 일찍 깨면 다시 안아서 재우기? 그런거 절대 없슴다. 일어났냐? 일어났구나. 저그 앉아 혼자 놀거라. 뭐 이런식^^;;

문제가 있다면 17:40부터요.. 활동시간 기신거 보이죠? 베위 골드대로라면 고양이잠이라도 재워야겠지만, 제여건상 그게 안되네요. 저도 밥 후딱먹고, 상운이 반찬도 후딱 만들고, 집도 대강이라도 정리해놔야 하니까 그냥 피곤이 쌓이게 놔두게되요. 그러다보니 마지막엔 목이 터져라 울기 일쑤고, 18:30에 지쳐서 조금먹다 쓰러지고 20분후에 일어나서 좀 먹고 다시 잠드는 시스템이에요.
얼렁 애가 커서 잘 견디기만을 바래야죠.

참 처음부터 이렇게 일정이 잘 나왔던건 아니구요.
조리원 2주 갔다 와서 산후도우미를 1달을 썼는데 제가 상운이만 보고 짱순이는 도우미분에게 맡겼었거든요. 그랬더니 나중에 보니 완전 일정이 엉망에 애는 깨작이에 울보에 일명 등짝맨이 되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산후도우미분께서는 먹고 바로 자는 아기만 보다보니 짱순이가 안자고 졸려서 울면 무조건 먹이고 보셨던것 같아요. 제가 그러지 마시고 울면 안아서 재우고 수유간격좀 지켜주시라고 한마디 하고 나서야 조금 일정이 잡히기 시작했고, 도우미 가시고부터 제가 보면서 일정이 잘 잡혀져갔어요.
EASY야 엄마의 선택옵션에 불과하지만, 짱순양 경험으로 볼때 EASY하면 엄마는 확실히 수월해져요. 낮잠을 잘자니 밤에도 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