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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수민이 밤중수유 떼는 중 (경고: 스크롤 압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땡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4-20 11:30 조회9,359회 댓글12건

본문

수민이 밤중수유 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트윗에서 읽으신 분들은 중복이므로 굳이 안 읽으셔도 되고요.
돌 지나서 18개월 정도.. 지속적인 밤중수유가
고민스러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써 봅니다.
물론! 밤중수유로 자게랑 돌 이후 지식나누미 검색해 봐도
비슷한 내용으로 좋은 후기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직 ing 중이라 지금 올리는 것보다
경과를 보고 일주일 뒤쯤 올리는 게 낫지 않나 싶지만
손이 근질 근질 거려서 결국 올리네요.
또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져서..
중요한 부분엔 진하게 썼습니다. 나머지 부분 안 읽으셔도 됩니다. -_-;;

.....다시 보니 그래도 너무너무 길고 쓸데없이 일기가 되어 버려서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얘기를 요약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뒤에 글들은 그냥 한가하고.. 필요하신 분들만 참고삼아 대충 읽으세요.
이거 내 블로그나 일기장으로 가야할라나부다. 흑.. ㅜㅜ
(이 열정으로 일을 했음 뭐라도 이뤘을 거 같아요.)


-엄마의 명확한 이유가 없이 밤중수유를 꼭 끊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잘 설명해 주면 밤중수유만 끊는 것도 가능하다.
-이나기 등 다른 성장 폭풍이 없을 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이에게 맡기지 않고 젖에 반창고 붙인 엄마가 대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혹시나 배고픈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덜기 위해 시도 전 저녁과 간식을 든든히 먹여야 한다.
-왜 밤중수유를 끊고자 하는 지 엄마의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그것 없이 시도했다가 아이 울음에 약해지기 쉽다.
   이와 관련한 준비물에 대해 줄리님이 잘 설명해 주신 글이 있어서 링크~
   http://babywhisper.co.kr/bbs/board.php?bo_table=knowToddler&wr_id=2863



0. 밤중수유에 대한 의견과 끊게 된 배경

저는 기본적으로 밤중수유 -특히 모유는 더욱 - 가
잠이나 성장이나 치아에 해롭다는 이론에 반대하고요.
그 이유는 전에 서연맘이 올려주신 글에 잘 나타나 있네요.

http://babywhisper.co.kr/bbs/board.php?bo_table=GuestBook&wr_id=14225

그 이외에 제가 지식나누미에 답글 올렸던 잠의 질에 관한 저의 혼자만의 생각을 추가하자면
통잠이면 잠의 질이 높다? 에 대한 반대의견입니다.

수면의 질이란 얼마나 깼느냐가 아니라 깊은 잠 비율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면은 깊은 잠과 얕은 잠으로 반복되는데
얕은 잠일 때 다시 깊은 잠 전이를 못하고 위안거리를 찾아 깨는 거잖아요.
단유를 하면 다른 위안거리로 대체해서 다시 잠들 거나
그냥 바로 깊은 잠 전이를 체득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단유와 상관없이 얕은 잠 깊은 잠 싸이클은 계속 돌아가는 것이니
수면의 질- 깊은 잠 비율 - 은 동일하다고 봐요.
단유하고도 통잠을 자지 못하는 수많은 속삭임 경험담은
이 이론에 대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3개월 무렵 8시간 통잠잔다는 글을 올려 속삭임맘의 부러움을 샀던 수민이였지만..
6개월 엄마 복직 후로 아프고,
9개월에 첫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몰아치는 폭풍은
그 전의 통잠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치만 엄마도 최대의 무기 - 젖 - 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참을만 했던 거 같습니다.
괜히 중간에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하지만 않으면
여러번 깨도 옆에서 젖물리고 같이 자면 되니까요.
그래서 18개월 지금까지 밤중수유가 지속되었습니다.

이가 늦게 나면 좋다는 말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돌 전에는 돌 전이니까.. 하면서 밤에 깨도 참지만요..
초반엔 잘 자던 녀석이 돌 전후로 오히려 심하게 깬다면 이건 참.. 뭥미 하게 되더라구요.
수민이는 아직 위아래 송곳니랑 마지막 어금니가 비어 있습니다.
밤중수유 완전히 끊고도 아마 이 이들 때문에 고생이 예상되는군요.

폭풍이 휘몰아치던 때 좀 여유를 가지고 SLOW 해서
호메오로 치통을 달래고 젖이 아닌 다른 위안거리를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저는 직장엘 나가야 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그냥 젖물려 재우는 게 저의 최선이었지 싶습니다.
호메오도 제가 옆에 붙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시터에게 맡겨야 하니
적절하게 시간 맞춰 먹이는 게 어렵더라구요. 아쉽다. 흑 ㅜㅜ

솔직히 이대로 계속 밤중수유해서 스스로 언제 끊나 두고 볼까
실험해 보고 싶은 맘도 있었는데 저도 결국 이쯤에서 손을 들게 되네요.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봄콧이구요. ㅋㅎ

물론 밤중수유 끊고도 통잠 못 잘 수도 있겠지만 수민이는 원래 잘 자던 아이였으니
더구나 낮잠은 어린이집에서 혼자 뒹굴대다 잠든다고 하니 통잠이 기대가 됩니다.


그 다음 이유는 애들한테 마누라를 뺏겨 혼자 불쌍하게 자는 신랑 때문입니다.
보통은 신랑이 늦게 퇴근하니 저는 애들 재우다가 같이 뻗어있고..
한두번쯤 신랑 오면 깨서 같이 누웠다가도..
저를 호출하는 수민이 소리에 다시 애들방으로.. 결국 거기서 아침을 맞이하게 되죠.
근데 최근 들어 부쩍 신랑이 새벽에 애들과 같이 자고 있는 저 옆에 와서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제일 작은 애들 방.. 셋이서 겨우 자리 잡고 자고 있는데
커다란 신랑이 달라붙으니 좁아서 잠을 자기 힘들더라구요. ㅋㅋ

세번째 이유쯤 되는 게 치아건강이 걱정되서입니다.
아직까진 치과 체크업 해 봐도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요.
밤잠 자기 전에 치카도 열심히 하고 있고..
그래도 계속되는 밤중수유는 계속 걱정이 되게 마련..

서론이 느무나 길었군요.


1. 예고하기

원래 4월부터 한 달 예고하고 5월 되면 시작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시작이 빨라져서 예고는 2주쯤 했나?
더 짧았을 수도 있겠네요.

수민아. 이제 밤에는 쭈쭈 빠이빠이야.
빠이빠이하고 코~ 자는 거야.
수민이 이제 많이 커서 쭈쭈 없이도 잘 수 있어.
지금은 연습하고 5월되면 진짜로 쭈쭈 없이 자자.


옆에서 혜원이가 거듭니다.
지금은 몇월이예요?
수민이도 이제 젖 안 먹고 자야 돼요? 왜?
나는 젖 안 먹고도 혼자 잘 수 있지요.

암튼 이런 식으로..
밤잠 때 가급적 젖물고 그대로 잠 드는 것 보다는
젖먹이더라도 마지막엔 빠이빠이 신호와 함께
떼고 누워 자도록 시도했지만 성공률은 드물었어요.



2. 시도하기

첫 시도를 하게 된 계기는 어이없게도 열감기 때문이었어요.
언니한테 감기가 옮아서리..
열이 나는데 평소처럼 밤중수유를 했더니
밤중에 저녁 먹은 것까지 와락 토해 버렸어요.
좀 진정시키고 다시 젖먹여 재웠더니 또 토하고 또 토하고
도합 세 번을 토해서 젖먹여 재우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업어재웠어요.
열 때문에 잠이 와서인지 큰 반항 없이
물을 주면 물을 마시고 업혀서 잤어요.

그렇게 이틀밤을 지냈더니.. 이번에도 옥시요콕시넘 약발이 잘 받아서
셋째날 아침부터 열이 전혀 없고 말짱하게 다 나았습니다.




3. 첫째날

이틀 밤을 젖 없이도 업혀서 잘 잤기 때문에
시작한 김에 계속하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반창고도 붙이고 제대로 대비하였습니다.
낮에 젖을 줄 때 예고할 때 항상 하던 말을 되뇌어 주면서
쭈쭈에게 빠이빠이 해달라고 하여
직접 빠이빠이도 시키고요.

물론 이땐 재미로 빠이빠이 한 것 같긴 했어요.

그리고 치카치카 했으니 쭈쭈 빠이빠이 하고 코 자자 하면서
그냥 업어재웠지요. 피곤했던지 5분만에 곯아떨어짐.
이게 8시 30분쯤이었고..
9시 30분쯤 되니 깼어요.
아.. 앞의 이틀은 그냥 몸이 안 좋아서 젖 없이도 잔 거였고..
이 날이 진정 첫날이었음을 깨달았어요.

1시간을 울었네요. 처음 듣는 울음소리
완전 화난 목소리로 울더라구요. 왜 안 내놔~!! 그러는 듯.
발을 동동 구르고 팔을 휘젓고 물 준다 그러면 더 싫어하고..

예고할 때 해 준 말 무한반복 하고
햇님이 빵긋하면 그 때 주겠다. 업어줄 테니 좀 자봐라.
자장가 틀어줄테니 좀 자봐라 했지만 이래도 저래도 울음이 그치지 않더군요.

그래도 저는 두 아이 맘 아니겠습니까.
이젠 울음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어서..
첨엔 좀 안쓰럽다가.. 어느 정도 지나니 이 놈 독하군 싶다가..
나중엔 귀엽고 괜시리 피슬피슬 웃음이 나서..
(그거 보며 더 화날라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막판엔 이 아까운 걸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동영상이랑 사진도 찍어대고;;

신랑이 옆에서 도와주려고 노력했지만
평소에 재워보릇 하지 않던 아빠는 별 소용이 없고
젖이 있으면서도 젖을 안 주는 엄마가 직접 달래는 게 더 낫더라고요.

그래서 뭐 생짜로 제가 대응했죠.

근데 1시간 보다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안 보여주고 말로만 설득하던 시간이 꽤 길었어요. 물만 들이밀고요.

그런데 반창고 붙여놨으니 제대로 알려줘 보자 하고
반창고 붙인 젖을 보여주고 손으로 만져보게 해 주고
입도 대게 해 보고 젖꼭지가 없어졌지? 빠이빠이 했지?
엄마가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 라고 또박또박 얘기했을 때
더 잘 알아듣고 수긍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두어번 하고 나서야 결국 마지막엔 흐느끼며 업혀서 잠들더라고요.

두번째로 1시에 깼을 땐 40분 정도 운 거 같아요.
첫번째보단 짧아진 느낌이었거든요.
여전히 울음은 아까의 그 화난 울음이었구요.
근데 이때쯤 되니 맘이 약해지더라구요.
저녁도 많이 안 먹은 게 생각나면서..
저녁 이후로 간식도 제대로 안 준 게 생각나면서..
진짜 배고픈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죠.
내일은 꼭 잘 먹이고 시도하자 하며
결국 어찌어찌 또 업어재웠는데..

세번째로 4시에 깼는데 드디어 빨대컵을 대 주니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한 15분만에 잠들었어요. 울음 강도도 앞의 두번보다 훨씬 약해졌구요.
배고픈 건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진짜 배고프면 이러지 못했겠죠.
이젠 정말 저도 체력이 딸려서
(주말에 어머니 생신맞이 벚꽃놀이도 1박 2일로 다녀왔단 말입니다; 열나는 애 데리고요;)
제발 좀 해 뜨거든 깨라.. 빌었고요.

그치만 기대를 깨고 네번째로 5시에 깼지만 그냥 업혀서 바로 잠들었어요.
역시 마의 새벽 시간대군요.

최종적으로 6시 30분에 혜원이가 건너오는 소리에 홀랑 깬 수민이는
햇님이 방긋했으니 젖먹자~ 라는 반가운 소리와 함께
밤새 그리웠던 쭈쭈와 조우했습니다.
제가 다 시원합니다. 몸도 마음도 ㅎㅎ



4. 둘째날

퇴근 후 젖먹이는 시간 내내 어제는 잘했다 장하다.
치카치카 하면 쭈쭈는 빠이빠이다. 지금 실컷 먹어라 무한반복하고요.
어린이집에선 밤잠을 설친 덕에 점심먹다 꾸벅 졸았다네요.

(요즘 부쩍 애들과 제대로 못 놀아준 것 같기도 하고
혜원이도 새로운 담임 선생님과 여전히 안 친한 듯
아직 새로운 반에서 맴도는 느낌도 있어서
스트레스나 풀어라 하며 신문지를 구해 와서 신문지 찢기 놀이 한판했어요.
찢는 과정도 즐거워 하지만 다 찢고 신문지 천지가 된 바닥에서
누워서 놀기, 엎어져서 헤엄치기, 다 좋아하는군요.
수민이가 더 어릴 때도 한 번 한 적 있었는데
아이들이 큰 덕분인지 그 때보다 더 알차게 잘 놀았어요. 뿌듯~~)

그렇게 나름 신문지 놀이로 스트레스 좀 풀어주고
이번에도 치카 하는 동안 반창고 완비.

좀 피곤했던지 자라고 업는데 반항이 잠시 있었지만 이내 잠들었어요.

9시쯤 잠들었는데 1시쯤 깼어요.
전날의 울음과 다르게 이번엔 불쌍한 울음으로 공격하네요.
그래도 젖은 없다라는 걸 확실히 인식하고 있더라고요.
쭈쭈 없는 거 확인하라고 옷을 올려주면 지가 내려버려요.
오늘의 울음은 다시 잠들 때 도와주는 쭈쭈가 없어져서 슬퍼하는 것이었어요.

한 40분 걸렸으니 전날보다 양호한 거 같아요.
업는 것도 싫고 내려놓으면 잠을 스스로 청하다가 잠이 안 들어서 다시 울고
결국 젖 주는 자세로 안고 일어나 흔들어주니 잠드네요.
좀 잠들었길래 신랑한테 교대할라 했드만 어느새 파다닥 파다닥 깨는
신생아 모드도 잠시 재현해 주고 말이죠;

그러고 나서 이번엔 4시 30분쯤 두번째로 깼어요.
다시 잠을 청하려는 모습이 역력한데
시간대가 그러니 만큼 잠들만하면 깨서 짜증을 부리더라고요.
원래 이 시간대는 젖을 물고도 잠들기 힘든 마의 새벽시간대라
역시나 많이 힘들어했어요. 거진 1시간 걸렸네요.
이틀 동안 밤중수유를 안 했더니 젖은 불어터질 것 같았고..
겨우 새벽잠을 다 자고 일어나서 수유하는데 진짜 살 것 같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두번째 날, 장족의 발전이 있었던 게죠.
밤새 두번만 깬 것이거든요. 수민이 대견하죠.




5. 셋째날

오.. 더 한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 녀석은 해 낼 줄 알았다니까요. 토닥토닥.
하필이면 회사에서 연구소장 간담회가 있어서 늦게 집에 들어갔어요.
이틀밤을 설쳤으니 오늘도 어린이집에선 점심 먹다 졸았다더군요.
그리고 8시 30분에 집에 도착해서 젖을 먹였는데 바로 잠들어 버렸어요.
젖물다 잠드는 거는 지양하고 싶었지만 뭐 이 정도야 괜찮겠지 하며 재웠구요.

새벽 2시에 눈을 떴습니다. 제가요. 근데 수민이는 안 깨요.
뒤척뒤척이긴 하는데 이내 다시 잠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저는 선잠이었어요.
애가 밤새 안 깨고 아침에 일어나는 꿈을 여러 형태로 꾸면서요. ㅋㅋ
그래서 아는데.. 새벽 4시가 되니 다시 수민이가 뒤척뒤척 선잠 상태가 되었고
하필이면 그 때 같은 방에 자고 있던 아빠 코고는 소리 및 뒤척이는 소리가 나서
결국 수민이는 깨버렸네요. 역시 마의 시간대이긴 해요.
그래도 8시 30분에 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났으니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햇님이 방긋하지 않았지만 그냥 젖물려 재웠네요.

5시, 6시에도 젖 물려 좀 더 재우고요.
뭐 설마 이 새벽에 먹은 것 때문에 다시 도로아미타불 될 거 같지는 않더라고요.
속삭임 경험담을 다시 주욱 검색한 결과로 내린 결론이었어요.
부디 오늘밤도 내일밤도 앞으로도 주욱 이런 패턴을 유지해 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셋째날은.. 젖물고 잔데다가 새벽에 젖을 물려서 재웠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뭔가 밤중수유를 뗐다고 말하기 보단
어떻게 보면 역행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왜 전 희망적인 미래만 보이는 걸까요.




to be continued...
아직 남은 과제는 밤잠 자기 전 누워서 뒹굴다 자기,
새벽 4~5시 수유는 특별히 이상 없으면 계속 할 예정..
송곳니와 마지막 어금니 날때를 대비해 엄마젖을 대신할 러비용 인형들을
새벽 4~5시 수유 때 꼭 쥐여주기.. 등입니다.

당장 오늘밤에 도로아미타불 되었다는 후기 글을 안 올리길;;;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2:44)

\"2019 목표 : 제대로 몸 쓰는 법 배우기/ 주어진 일 묵묵히 하기\"

댓글목록

람&동현맘님의 댓글

람&동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가람이 때랑 비슷하네요. 가람이 월령은 훨씬 어렸지만요.
베위에서 나오는 김빠진 울음소리까지 들었었어요 . 그 울음소리 들으면 드디어 자는구나 느껴졌구요
도로아미타불되면 3일동안 울린게 너무 아까우니깐, 꼭 ~ 오늘 성공하셔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트윗에서 봤지만 응원답글도 안 달았어요. 부담스러우실까봐~.
그치만 속삭임에도 글을 올리셨으니 이제 달아도 되겠지요?! 많은 준비하셨네요! 수민이가 잘 따라주길 바라구 희망적인 미래, 저한테도 보여요~! 봄콧에는 혜원이 수민이 코~ 잘 자고 땡글님은 함께 술자리에 하시리라 믿~쑵니다~! 

진혁서인맘님의 댓글

진혁서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밤중수유만 뗐어요...ㅋㅋㅋ
자기전에 아직 젖물고자고... 새벽 4~5시쯤에 깨는건 젖물려다시 재우고...
..ㅋㄷㅋㄷ
비슷하군요~~~

힘내세요!! 수민이도 곧... 밤중수유빠이빠이 할꺼예요~ㅋ 

하임지우맘님의 댓글

하임지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글님. 보고서 잘쓰시죠? 성공한 직장맘일거 같다능.ㅎㅎㅎ글이 정말 조목조목 읽기 좋아요.
글 잘 읽었어요. 둘째 키울때 많이 도움될거 같아요. 특히, 젖병연습도 땡글님글보고 성공했어요. 이 글도 칼럼이나 어디에 옮겨놔서 찾기 쉬웠으면 좋겠어요.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람&동현맘님/ 오늘도 나름 성공적이었답니다. 2번 깼지만 업혀서 5분 안에 잠들었어요.

juliee님/ 이번엔 좀 더 적극적으로 봄콧 수다를~~ 하지만 막상 또 닥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될지도요. 그래도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봄콧 밤수다죠.

튼튼맘님/ 단유 준비도 결국 밤중수유 준비와 다를바가 없고 불어난 젖 해결이 더 힘드실텐데. 힘내셔요.

진혁서인맘님/ 그렇군요~ 저도 그냥 잘 땐 젖물려 재워버릴까..?

병우맘님/ 감사해요~ 하지만 밤중수유 관련 글은 이 글말고도 훌륭한 글들이 자게에 많답니다. ^^

보성맘님/ SLOW 를 잊지 마시고 밤에 깨도 몇분 기다려 보는 자세를 갖춘다면 무리해서 이런 일을 하지 않아도 가능할지도 몰라요.

하임지우맘님/ 그러니까 제가 본문에도 썼지만.. 이 자세로 일했으면 뭐라도 됐을텐데.. 이 열정이 일할 때는 안 나오네요 -_-;; 도움 되신 분이 있다니 완전 기뻐요. 병우맘님 댓글에도 썼지만.. 자게에는 아직 칼럼으로 안 옮겨진 주옥같은 글이 정말 많답니다. 밤중수유 관련 글도요.

율모님/ ㅎㅎ 6시는 안 되었지만 나름 선방했어요.

미르님/ 햇님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달 이상 경과 후 보고. 대략 실패 --;; 원인은 아직도 하나밖에 안 솟아오른 송곳니. 남아있는 송곳니들과 어금니들의 물밑 작업 때문이라고 생각 중. 그러나 증거는 없고..

어쨌든 1시와 4~5시에 어김없이 깨는데, 1시는 때론 헛울음 울다 다시 잠들기도 하고 옆에 가서 말로 진정시켜 주면 다시 자기도 하나.. 가끔 반항이 심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업어재우는 것이 가능함.. 4~5시는 절대 아무것도 안 통함. 여름에 길어진 해 때문에 5시면 밝아져서 더 그런 것 같음. 그래서 4~5시엔 젖물리고 나도 자는 게 편함.

한 가지 성과가 있다면 치카 후 젖 안 물고 자는 것. 4~5시에 밤중수유를 하지만 그래도 장시간 밤중수유 안 하니 치아에는 보다 이로울 것으로 생각함.

그런데 성과이면서도 아닐 수 있는 게.. 젖 안 물고 자니 잠드는 데 30분~1시간이 걸림..
결국 엄마가 좀 편해지고자 밤중수유를 떼었으나 훨씬 불편해졌음; 아예 단유하면 얘기가 또 다르겠지만 그냥 젖무려 재우고, 밤에 깨면 젖먹이고 나도 같이 자는 게 편했다고요..

특히나 이나기가 늦은 아가들의 경우, 섣부른 밤중수유 떼기는 실패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_- 아예 단유를 하거나, 그냥 치아 불소도포 같은 거 해 주고.. 밤중수유 계속 하시길 권합니다.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추가.. 위에서 말하는 실패란 통잠 실패인 것 아시죠? ^^ 그저께 부터, 새벽 수유도 그만뒀습니다. 안 주니 좀 아쉬워하긴 해도 다시 잠들 수 있더라고요. 역시 엄마의 의지 라는 항목이 가장 중요한 듯 해요. 새벽수유 끊는 걸 바로는 시도 못했겠다 싶은데 좀 더 일찍 시도해도 괜찮았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