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의 러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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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01 21:58 조회9,748회 댓글10건본문
간만에 시간이 나서 몇 시간째 그 동안 못 본 글들을 섭렵하니,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요. ^^
하늘이 9개월?쯤 됐을 때
속삭임의 <러비>검색을 몇 번이나 되풀이 되풀이 한 후,
뉴튼 강아지 인형을 하나 사 줬어요.
러비로서의 1차 결과는 실패.
우유 먹을 때 같이 안아주고 하늘이 업고 재울 때 같이 업어 주려고 노력했으나
(노력만 했어요. 매번 그렇게 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까 먹어서요...)
졸릴 땐 팽개치고 자더라고요.
놀이감으로는 좋아했지요.
하늘이가 할 줄 아는 딱 세 개의 단어 중 하나가 "암~"인데
그게 강아지가 "멍멍"하는 걸 따라하는 거에요.(어찌 멍멍이 암으로 들린다냐...)
"멍멍이 어딨어" 하면 "암~"하면서 인형을 가져 오곤 했지요.
그러다 11개월 즈음 밤잠을 드뎌 스스로 누워서 자게 되었는데,
이 때 걍 잘 때 옆에 강아지 인형을 놔 뒀어요.
인형과 아~무 관계없이 저를 타넘고 뒹굴다가 자던 어느 날인가,
인형을 들고 혼자 "암~" "암~" 하면서 놀더라고요.
그러다가 잠들기를 수 차례 한 후,,,
요즘은 강아지 인형을 껴안고 잡니다.
그리고 강아지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어느 날 사 오신 백호 호랑이 인형(하늘이가 안고 있는 저 놈이에요)이 있는데,
그 녀석도 껴안고 잡니다.
가끔은 둘 다 안고 자겠다며 낑낑대며 강아지와 호랑이와 뒹굽니다.
뉴튼 인형도 질질 끌고 다녀야 하는 크기이고,
백호 인형은 그것보다 더 커서
둘 다 껴안고 자려면 여간 힘들어보이지 않습니다. ^^
정말 낑낑대고 한숨 쉬어가며(?) 안고 뒹굴다가 잡니다.
하늘이는 좀 부피가 있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인형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제 눈엔 젤 이쁘구만 깔루 토끼 인형은 절대 껴안고 자지 않아요.
추석 때 낯선 곳에서 이틀을 자야 해서
강아지 인형을 들고 갔는데
그 녀석만 껴안고서 잠들더라고요.
하늘이가 누워서 뒹굴다가 잠들게 된 이후,
하늘이 할머니는 특별한 진정의식과 잠의식을 별로 하지 않으시거든요.
걍 스탠드 켜 놓고 우유 먹이신 후 스탠드 끄고
하늘이를 굴리(?)시거든요.
저는 책이라도 한 두 권 읽어주다가 자게 하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있지만
제가 있을 때 가끔 읽어 줄 뿐,
하늘이 할머니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인형을 러비로 하게 되니까
특별한 잠의식이 없이도 안정감있게 잠드는 것 같이 보여요.
그러고 보니 하늘이러비는 변변한 이름도 없어서 쫌 부끄러워요.-_-;;
창작(?)에 젬병인 엄마를 만나서리...걍 멍멍이, 어흥이...
멍멍, 어흥~ 해 주면 "암~" "암~" 하면서 좋아해서 걍...멍멍이, 어흥이로...
러비 마련해 두고 적응 중이신 엄마랑, 아가들 있으실 텐데,
꾸준히 옆에 두시면 아가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선택하는 것 같아요.
돌 지나니깐 말을 알아듣는 게 젤로 신기해요.
이런 표현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크는 게 아까워요~ ^^
댓글목록
도현맘봉선님의 댓글
도현맘봉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겠다....
도현이 러비는 왜!!! 내 배꼽인겨.
배꼽을 떼다가 어따 붙혀 놓을수도 없고... 휴
기다리자.. 배꼽있는 인형 찾을때까지.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푸하하~ 도현맘님, 배꼽 만지고 잠드는 도현이가 훨씬 귀여워요~^^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백호가 하늘이만큼 크네요!
아웅, 귀여워라.
예진이 러비는 키티인형이에요.
엄마가 사다 나른 무수한 봉제 인형들은 다 싫다하고
친구 아들내미 쓰다가 물려받은 키티인형은 완전소중,이랍니다.ㅋ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뿌다...저두...러비만들어줄라구...오늘 인형하나 질렀네요...
좋아해야 하는데...ㅠㅠ
LOVE성은님의 댓글
LOVE성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하늘이 많이 컸다......
귀여워요. 하늘이 소식 궁금했었어요.
하늘아~ 반가와~! ^^ 러비랑 예쁜꿈 많이 꾸렴.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호 너무 귀엽당~~ 어흥~ 백호~
윤하어멈님의 댓글
윤하어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흐흐 하늘이를 굴리시는 할머니..
재밌어요~
저도 밤에 윤하 마구 굴리는디..
선빈맘님의 댓글
선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선빈이는 인형에 크게 흥미를 안보여요.. 러비가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잠드는 내내 엄마곁에만 딱 붙어서비비적 거린답니다.. 호랑이 인형 껴안고 있는 하늘이 넘 귀엽네요^^
주헌맘님의 댓글
주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왕 하늘이 넘 이쁘당~~~
저는 이제 러비 만들어 주기 너무 늦었겠죠? 하긴 주헌이는 인형을 조금 무서워 해서...
그나저나~~인형이랑 뒹글뒹글...너무 귀엽겠당~~~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누가 인형인지 모르게 넘 이쁘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