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난감 선택하기[6.블럭쌓기]

블럭은 주로 아기의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을 위한 장난감입니다. 이 블럭을 이용하여 서로 마주치며 놀 수도 있고 탑을 쌓을 수도 있고 쌓은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블럭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컵 쌓기나 고리 쌓기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비슷합니다.

 

 

 

영아(1세 미만)를 위하여 블럭을 선택할 때는 아기 안전을 위하여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커다란 블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블럭은 상당히 딱딱하고 끝부분이 날카로와서 움직임이 둔한 1세 미만 아기에게는 자칫하면 머리를 찧거나 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블럭 놀이를 생후 10개월 경부터 권장하고 있음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나무 블럭은 3세 가량부터 쓰도록 권장하고 있더군요...]

 

레고와 같은 플라스틱 빌딩 블럭은 다른 블럭들에 비해 그 크기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1세 미만 아기들이 쉽게 입에 넣고 삼킬 가능성이 있어 2세 이상에 사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자석이 붙어있는 블럭인 경우 요주의!)

 

영아를 위한 블럭을 선택할 때는, 갯수가 5개 가량으로 색깔이나 그림이 다양한 블럭을 선택하세요. 블럭 각 면마다 서로 다른 질감으로 만들어져 있으면 더 좋고, 소리도 나면 좋습니다.(그림은 오픈하임에서 2003년 골드 장난감으로 선정한 베이비 아인슈타인의 블럭)

나무 블럭을 선택할 때는 독성이 없는 페인트로 칠이 된 것인지 확인하시고

끝부분이 너무 뾰족하지 않은지도 확인하시고
아기가 삼키기에 충분할 만큼 작은 부품이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2세 미만인 경우, 나무블럭을 사용할 때는 안전사고에 유의유의유의!)

 

 

이 때쯤에는 블럭을 가지고 빨고 (우연히) 던지는 것이 놀이의 전부입니다.

블럭이 서로 다른 질감의 육면체를 가지고 있다면 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움직이는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블럭을 쌓아 놓고 아기가 무너뜨리는 기회를 줍니다. 무너뜨리면 "야호~"하는 환호성으로
블럭을 무너뜨리면 엄마는 환호성의 원인과 결과를 인식하게 합니다.

 

블럭은 쌓기만 하는 장난감이라고요? 그건 어른들 생각이고요...

아기들이 쌓기보다 더 좋아하고 먼저 시작하는 놀이가 블럭 양 손에 잡고 마주치기 놀이입니다.

엄마도 같이 블럭을 한개씩 양 손에 잡고 두드리는 놀이를 하면서 아기도 따라서 하도록 유도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마치 연주를 하듯이 하면 리듬감도 곁들여 줄 수 있습니다.

(이 월령에 왠 리듬감이냐고요? 12개월 핑키.. 음악 틀어주면 춤춥니다..)

또한 블럭으로 여기저기 책상 등 두드릴 기회를 많이 줍니다.

 

블럭을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 쌓기 시작합니다.
블럭 놀이를 할 때는 끊임없이 블럭의 색깔이나 그림에 대해서 얘기해줍니다.

 

2세 이상이 되면 나무 블럭의 유용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블럭을 색깔별로, 모양별로, 크기별로 모으도록 하면서 색깔 인지 능력, 모양인지 능력, 크기인지 능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럭을 아기 마음대로 쌓도록 하면서 창의성 개발에도 도움을 줍니다.

- 이 때, 제발제발.. "그렇게 쌓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하고 참견하지 말아주세요. 아기의 창의성을 뭉게는 행동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참견을 원할 때는 표현을 할겁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근데요.. 제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면서 보니,, 아기보다 제가 더 재미있어 하는 거 있죠..?

특히요, 최근에 선물 받은 컵쌓기 - 그거요, 아주 재미있대요. ㅎㅎㅎ)

 

 

 

 

 

Happy Whispering~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