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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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1-30 00:00 조회11,257회 댓글4건본문
핑키가 7개월되더니 확 달라진게..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마구 울어대는 거예요.
그전까지는 혼자도 잘 놀더니, 이제는 엄마가 잠깐 눈에 안 보인다 싶으면 울고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 싶으면 다시 싱글벙글싱글벙글...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도,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를 겪나봐요.
분리불안은 아기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서로 다르긴 한데, 대개 6개월~12개월 사이에 한번 (8개월에 극치에 달하고), 그리고 18~24개월 사이에 또 한번 나타난다고 하네요.
직장맘인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러지 마시길~~)
이럴 때는 노는 것도 지혜롭게, 아기와 잠깐 헤어질 때도 지혜롭게 해야된다고 하네요.
몇 가지 팁입니다.
[평소부터 해둬야 할 것들]
몰래 도망가지 말 것. 제가 읽은 여러 기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아기로부터 떨어져야 할 때는 분명히 어디를 가며, 언제 돌아올 거라고 웃으며 얘기를 해주세요. 아기가 이 말을 이해할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엄마의 자신감을 읽습니다.
아기와 놀아주는 시간에는 음식을 먹든 책을 읽든 노래를 하든 자주 안아주세요.
[아기와 지혜롭게 놀아주기]
[집안에서 아기와 떨어져있어야 할 때]
[출근해야할 때]
그전까지는 혼자도 잘 놀더니, 이제는 엄마가 잠깐 눈에 안 보인다 싶으면 울고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 싶으면 다시 싱글벙글싱글벙글...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도,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를 겪나봐요.
분리불안은 아기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서로 다르긴 한데, 대개 6개월~12개월 사이에 한번 (8개월에 극치에 달하고), 그리고 18~24개월 사이에 또 한번 나타난다고 하네요.
직장맘인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러지 마시길~~)
이럴 때는 노는 것도 지혜롭게, 아기와 잠깐 헤어질 때도 지혜롭게 해야된다고 하네요.
몇 가지 팁입니다.
[평소부터 해둬야 할 것들]
몰래 도망가지 말 것. 제가 읽은 여러 기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아기로부터 떨어져야 할 때는 분명히 어디를 가며, 언제 돌아올 거라고 웃으며 얘기를 해주세요. 아기가 이 말을 이해할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엄마의 자신감을 읽습니다.
아기와 놀아주는 시간에는 음식을 먹든 책을 읽든 노래를 하든 자주 안아주세요.
[아기와 지혜롭게 놀아주기]
- 간단한 숨박꼭질 놀이. 소파 뒤에 잠깐 숨었다가 나타나면서 환하게 웃어주기.
- 아기를 눕혀놓고 아기 다리를 올려 엄마가 보이지 않게 했다가 아기 다리를 서서히 벌리면서 "엄마 나타났다~" 놀이.
- 엄마 얼굴을 수건 같은 것으로 가린 후 "우리 아기 어디있나?" 했다가 수건을 걷으면서 "아! 우리 아기 여기 있네~" 놀이.
- 인형 (또는 장난감) 찾기 놀이. 인형을 이불 밑에 숨겼다가 꺼내서 보여줍니다. 몇번 반복하고 아기가 스스로 이불 밑에 인형을 찾을 수 있도록 인형을 숨깁니다.
- 빠이빠이 놀이. 아기랑 잠깐 떨어져 있어야 할 때마다 이유를 설명하고 손을 흔들어 "빠이빠이~"를 해줍니다. 돌아와서는 "안녕?"인사를 해주고요. "빠이빠이~"가 아기들이 거의 처음으로 배우는 말과 행동이랍니다.
[집안에서 아기와 떨어져있어야 할 때]
-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기. 장난감으로 아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끕니다.
- 엄마가 보이는 위치에. 엄마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아기를 앉히고 아기가 관심있게 놀 수 있는 것을 줍니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일을 해야할 때는 아기 이유식 스푼을 줘서 몇 분 동안 놀게 하다가 싫증날 때쯤 되면 플라스틱 용기 속에 스푼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뚜껑은 아기가 열기 쉬운 걸로 선택하기~) 아기가 용기 속의 스푼을 꺼내 놀도록 하기.
- 엄마 목소리가 계속 들리도록. 수다장이에 목청좋은 엄마가 되야죠. 보이지 않는 곳에 아기가 있을 때는 적어도 목소리가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 집안 구석구석 가르쳐주기. 지금 핑키가 그런데요, 기어다니기는 하지만 엄마가 가는 곳이 어딘지는 모르더라고요. 침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기어서 올 수 있게 천천히 가르쳐줬죠. 한번 가르쳐주고 났더니, 자기가 그 길을 따라 기어오면서 이것저것 참견하느라 엄마 없다고 울던 거 다 까먹더라고요. ^^
[출근해야할 때]
- 집에 있을 때부터 잠깐씩 헤어지는 연습하기. 집에서 잠깐 방을 나갔다가 들어온다든지 하는 연습을 자주 합니다.
- 아기 맡기고 떠나기 전 잠깐 놀아주기. 부지런해야겠죠?
- 아기와 작별인사를 할 때는 짧고 명랑하게. 아기와 헤어져야 하는 순간은 짧은게 좋다고 합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뽀뽀를 하고.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엄마가 몇 시에 돌아올 거라는 확실한 표현을 해주세요. 걱정 걱정은.... 도움이 안 됩니다.
- 아기가 운다고 되돌아오지 말 것. 아기랑 작별인사를 했는데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마음이 아프죠.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되돌아와서 작별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참.. 말은 쉬워요..)
Happy whispering~~ 이현주ⓒ
댓글목록
김정화님의 댓글
김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희딸아이는 5개월하고 보름정도 됐는데 슬슬 시작하려고 하네요 ㅠㅠ
루나맘님의 댓글
루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루나도 이제 경이의 주간도 접어들고 하니 점점 심해지네요 아빠도 안통해 장난감도 안통해 아무것도 안통하고 그저 팔 쫙쫙 벌리면서 엄마엄마 ㅠㅠ 울때만 엄마를 정확하게 말하는데... 참 마음아프지만 웃으면서 자신감 있게! 꼭 기억하겠습니다. ^^
Jessie맘님의 댓글
Jessie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리님의 글은 언제나... 아!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네요...
분리불안이 18~24개월 사이에도 또 있군요...!!! 19개월인 시현이가 요즘 아주 심해져서
좀 걱정이 되려던 참이었는데... 안심이네요..^.^
동하맘님의 댓글
동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하(5개월 23일) 도 오늘 저에게 착 달라붙어 있으려 하고 안보이면 울고 해서 부랴 부랴 "분리불안" 검색^^
줄리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