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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모유수유 | 분유통 속 물질의 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1-30 16:45 조회8,774회 댓글9건

본문

얼마전 solsri(동현이엄마)님의 분유단계에 대한 글을 읽고
( http://babywhisper.co.kr/bbs/board.php?bo_table=knowInfant&wr_id=1175 )

국내법을 좀 찾아봤어요. 몇달전부터 분유에 관심이 생겨서 이거저거 찾아보던 중에 solsri님의 글을 보고 국내 자료도 보니 좀 대충 알겠네요.

먼저 분유 관련 용어... 일동후디스가 주축이 된 뉴스거리처럼 정말 분유 용어가 우습더구만요. 게다가 뉴스나 일동에서도 대충 얼버무린 또다른 용어가 있습니다.

분유를 사실 때는 이 용어들 꼭 살펴보세요. 대개 전면상표의 왼쪽이나 오른쪽 상단에 작게 써있습디다.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은 다릅니다.


[용어의 정의]


이 두가지는 축산물의가공기준및성분규격(검역원고시제2007-1호)에 나와있는 정의입니다.

조제분유: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원료로 하여 모유의 성분과 유사하게 가공한 분말상의 모유대용품으로 유성분(우유에서 유래된 수분 이외의 성분) 60.0% 이상의 것을 말한다.

성장기용 조제분유: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용으로 가공한 분말상의 것으로 유성분 60.0% 이상의 것을 말한다.


식품공전 고시2005-48호(2005년 8월 22일 개정)에 이 두가지 분유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조제분유: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하여 모유의 성분과 유사하게 제조‧가공한 분말상의 모유대용품을 말한다.
성장기용:(이렇게만 표현했지만, 항목상 성장기용 조제분유를 의미합니다) 조제유류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용으로 제조‧가공한 것을 말한다.

두 조제분유 모두 성분배합기준에 "유성분 60%이상(고형분으로서)"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두가지 분유 외에 식품공전에서는 두가지 조제식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조제식은,
영아용 조제식:영아용 조제식이라 함은 분리대두단백 또는 기타의 식품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단백원으로 하여 영아의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적합하도록 기타의 식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첨가하여 모유 또는 조제유의 수유가 어려운 경우 대용의 용도로 분말상 또는 액상으로 제조․가공한 것을 말한다.

이 영아용조제식은 의도와 달리 전혀 상용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이걸 물에 타서 젖병에 줄거면 차라리 조제분유를 줄테니까요...

두번째 조제식, 바로 이 조제식이 위의 조제분유와 헷갈리게 만드는 장본인이며,
식품공전이나 축산물가공기준및성분규격에 유성분 함량을 정의해 놓지 않아 업계로 하여금 장난(?)치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일동 후디스의 말에 따르면 성장기용 조제식은 유성분이 60% 이하라 아기한테 영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 일리 있어 보임.)

성장기용 조제식:성장기용 조제식이라 함은 분리대두단백 등 단백질함유식품을 원료로 생후 6개월 이후 영아, 유아의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첨가하여 이유식의 섭취시 액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말상 또는 액상으로 제조․가공한 것을 말한다.


제가 오늘 시간 쪼개 찾아본 국내 4개 분유조제사의 표시를 말씀드리자면,

매일유업: (홈페이지에 내용 표시 없음. 제품 사진 보고 알았음)
   . 전제품 1,2단계 조제분유, 3,4단계 성장기용 조제식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내용 표시 있음)
   . 아이엠마더, 임페이얼드림XO, 마더스 오가닉: 1,2단계는 조제분유, 3,4단계는 상장기용 조제식.
   . 아기사랑 사이언스, 아기사랑 수: 1,2,3,4 모든 단계는 조제분유

일동: (홈페이지에 내용 표시 있음. 어련할라고~~)
   . 전제품 1,2단계 조제분유, 3,4단계 성장기용 조제분유

파스퇴르: (홈페이지에 내용 표시 없음. 일부 제품사진 보고 알았음)
   . 에메랄드 프리미엄 1단계 조제분유, 다이아몬드 그랑노블(미확인), 사파이어 그랑노블(미확인)
   . 에메랄드 트윙클 조제분유, 다이아모드 트윙클 성장기용 조제식, 사파이어 트윙클 성장기용 조제식
   . 오가닉분유 조제분유, 뉴셍오가닉2단계 성장기용 조제분유, 뉴셍오가닉3단계 성장기용 조제분유



참고로 미국에서는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분류된 분유를 follow-up formula라고 부르는데 대개는 필요없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냥 조제분유(infant formula)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죠.


좀더 자세한 내용을 올릴 시간이 났으면 좋겠는데.... ㅠㅠ;;

파스퇴르 제품은 사진상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아시는 분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언제 정리해서 제대로 올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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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서맘님의 댓글

윤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유 먹이는 동안, 늘 갈팡질팡하고 속상했어요.
대략 뉴질랜드 산양유를 구매대행으로 사서 먹이거나 일동걸 먹이거나 했지만
분유 한 통을 다 먹어갈 때마다, 이걸 계속 먹여야 되나 바꿔야 하나 늘 갈등 갈등.
게다가 분유 속 이물질은 수시로, 어떤 분유회사를 불문하고 터져주니.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지 덧붙이자면요..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유성분이 60%이상이라 <분유>이므로 TV광고가 안되지요. 그래서 매일, 남양, 파스퇴르 등에서는 그 유성분을 조정해서 60%미만으로 떨어뜨려 <조제식>으로 만들어서 TV광고를 하는 거구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이런 점도 있지요.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유성분이 60%이상인 <축산품>이라 <축산부>에서 검토 관리하고요, 성장기용 조제식은 <식품>이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 검사 관리합니다. 물론 <축산부>보다 <식약청>의 검사기준및 항목이 더 까다롭고 많지요. 더군다나 일동의 <성장기용 조제분유>의 경우는 전제품 모두 호주나 뉴질랜드의 공장에서 OEM생산하여 들어오는 걸로 알고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외국의 분유생산시 여러 검사항목이 국내보다 그리 까다롭지 않다고 들었구요.. 더군다나 수입해오는 과정에서의 국내검사 기준은 식약청의 것보다 축산부의 기준이 매우 허술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런 <성장기 조제분유>와 <성장기 조제식>의 논란은 오래전부터 2,3년 주기로 되풀이 되고 있다네요. 과연 진실은 어디있을까요??
(진실은 항상 저너머에~~)

제 생각엔 아마도 제일 중요한게.. 아기가 <성장기 조제분유>와 <성장기 조제식>을 먹는 만 6개월 이후의 엄마 모유의 성분변화가 어떤지 알아보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의 모유성분을 분석해서 유성분의 함량, 그중 유당및, 유단백질의 함량을 알아보고 그와 제일 비슷한 성분함량을 가진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모유 성분분석한 <객관적인 자료>를 찾기가 힘드네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찾아보니 이런 문제도 있더라고요. 모유 성분을 분석한 자료가 있다 한들 여간해서는 분유회사에서 유성분 함량, 유당, 유단백질 함량을 일반에게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거.

그리고 모유 함량과 비슷한 카제인:훼이 비율을 유지하는 특정회사(미국 엠파밀)의 조제분유라 하더라도 다른 회사로(미국 카네이션)부터는 우유카제인이 모유카제인과 달라 모유함량과 같은 비율을 유지하면 아기가 소화하기 힘들다는 말을 하면서 그 회사는 훼이100%를 유지하고 있어요. 또 다른 회사(시밀락)은 유카제인 중 가장 우수한 것은 카제인이기 때문에 82% 카제인: 18% 훼이를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고요. 즉, 이런 성분 비율은 어느 정도가 과학적 결과이고 어느 정도가 마켓팅인지 일반인은 당연히 모르고 전문가들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또한 모유의 성분(가령, 초유성분, DHA 등)이 분유에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알러지 확률은 높을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

근데 웃긴 것은 단순 성분 비교만으로는 (일반인으로서는) 여간해서 좋은 분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예요. 비교를 해봤는데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현우마미님이 아시는 것, 좀더 공유해주세요.. 모유 자료는 저는 좀 봤던거 같은데...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우파가 분유회사에 다니잖아요.
사실 슬쩍 물어봤어요. <성장기용 조제식>과 <성장기용 조제분유>에 대해서요..
근데 이 문제가 참 오래전부터 되풀이되어왔고, 사안이 좀 민감한 부분이라서 회사의 공식적인 발표문이 없는데 개인적인 루트로 회사의 제품사양을 공개하는게 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나는 말로 슬쩍 흘린게.. 모유의 영양성분이랑은 성장기용 조제식이 좀더 함량비율이 비슷하다. 그러나 그게 60%를 기준으로 <조제식>과 <조제분유>의 차이가 59%, 61%정도의 차이밖에 안난다고 하더군요. 거의 미미한 차이라고 하던데 이것도 과연 믿을 수 있는 얘긴지는 모르겠어요.(현우파도 특정회사의 직원인지라...게다가 제가 객관적인 분석자료없이 이렇다고 말씀드려도 안될듯하고요..)

이런 말도 하더군요..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축산물>과 <식품>중 어느 걸 더 많이 먹게 될까.. 기준이 널널하고 관리가 허술한 <축산물>보다는 좀더 까다로운 <식품>을 먹이는게 낫지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고요.. (이것도 특정분유회사 직원의 사견임을 밝혀둡니다.. ^^;;;)

줄리님 답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같은 단백질이라도 그 단백질원이 어떤 것이냐, 제품속에서 다른 성분과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그 성분들의 인체흡수율은 어느 정도인지까지 전부 다 따져봐야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대두단백과 유단백, 라이스단백은 전부 흡수율이 틀릴테니까요. 게다가 대두단백은 GMO문제도 있고요.
 

주희맘님의 댓글

주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현우맘님 말씀 들으니 조리원에 있을때
일동서 온 사람 말이 생각나네요.
자신들은 외국서 들여온다면서
굉장히 까다롭고~국내용보다 더 믿을 수 있다고!!
엄청 광고를 해댔거든요.

그나저나 분유관련 용어도 엄청 어렵네요~
일주일에 3번정도 먹이는 주희분유는 파스퇴르인데
요즘 이물질 나온다는 후기가 원체 많아서
외국걸로 바꿔야하나 심각히 고민중입니다..ㅠㅠ 

민이맘SAY님의 댓글

민이맘SA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무것두 모르고 우리 민이 분유 열심히 먹였는데... 지금보니깐 성장기용 제조식이라고 되어있네여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지네요..
우리 민이 무얼 먹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