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 수유에도 패션이 있다..

아기 수유에도 패션이 있다.

의류나 화장법에만 패션이 있나요?
아기 수유법에도 패션이 있습니다 - 모유, 분유, 이유식(이유식은 수유는 아닌데..??)

의류 패션이 돌고돌듯이 아마도 아기 수유 패션도 돌고도는 거 같습니다.
의류 패션은 의류디자이너에 의해,
아기 수유패션은 일명 박사님들의 연구에 의해.

또, 우리나라의 수유패션은 역시 미국의 수유패션보다 뒤쳐져 있어요. 정보도 늦고요..

1900년대, 대개의 아기는 모유를 먹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1920년부터 70년까지는 이유식 시기 앞당기기가 유행했어요.
심지어 생후 4일(4개월이나 4주도 아닌!)이면
이유식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되었답니다.

또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은 고리타분하고 구식이라고 생각이 되었기에
이유식은 최선, 분유는 차선이라고 생각되었답니다.

덕택에 미국아기의 경우
1940년대에는 반절미만이 모유를, 1960년대에는 1/4미만이 모유를 먹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1975년 패션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La Leche League 라는 단체가 모유로의 회귀 운동을 펼치며 다시 모유수유가 증가하게 됩니다.

1979년, 다시 모유수유률이 50%대로 반등합니다..

(우리나라는 불과 10년전만해도 분유수유가 대세였던 걸 보면
미국에 비해 10년이상 뒤떨어진거죠?)

현재는 "아기는 모유를 먹기 위해 태어난다(Babies were born to be breastfed)"라는
미국의 대대적인 캠페인 결과,

2005년 1월 서베이에 따르면 모유수유률이 71.4%까지 올라갔고
3개월까지 완모는 42.5%, 혼합수유는 51.5%
6개월까지 완모는 13.3%, 혼합수유는 35.1%
심지어 생후 1년까지도 부분모유수유률이 16%까지 증가했다고 해요.
(http://www.4woman.gov/news/pr/2005.breastfeeding.htm )


지금 AAP(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6개월까지 모유(또는 철분이 함유된 분유)를
먹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 6개월일까요? (계속됩니다..)

Happy whispering~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