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 진경이 이유식 평가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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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경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5-15 22:50 조회7,938회 댓글14건본문
평가겸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아니다 싶은점을 지적해 주시면 제게 큰도움 되겠습니다.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간은, 진경이에게 이유식 적응기였지만 진경맘에게도 이유식 적응기였습니다.
평소 잘해먹는 것도 아니고 솜씨 있는 것도 아니건만... 아기에게 먹일 것을 매일 만들어 보는 사건을 저지르고 있습니다.(주변에서 매우 놀라와함)
그런데 하루1번은 할만했는데 하루2번으로 늘어나니까 왜케 바쁜지;;; 좀더 적응이 되면 요령이 생기겠죠.
[1기] 하루1번 쌀10배죽
- 3.19(22주3일) ~ 4.8(25주2일) : 3주
- 조리
적응을 위하여 하루1번 쌀죽 10배죽을 먹이는 초간단 식단.
그러나 초보맘의 시행착오는 왜이리 오래 갔는지-_-; 좋은말로 실험정신, 사실은 초초미숙. 쌀죽을 쌀가루로도 지어보고 밥으로도 지어보고... 체에 내리기도 하고 안 내리기도 하고... 분유섞어 타락죽으로도 먹여보고 시간을 잘못맞춰 풀떡도 되고... 10배죽도 해봤다가 8배죽도 해보고 5배죽도... 무엇보다 집에서 노는 슬로쿠커를 활용하겠다는 일념하에 최적의 조건을 파악하느라 끙끙.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어찌되었던 한술이라도 먹어야 하는 입장이었던 마루타 진경이-_-;
* 결국 쌀가루(쥴리님 레서피) 1T + 물10T --> 슬로쿠커(약) 3시간 --> 체에 내리는 것으로 정착
- 분량
하루 1/4t로 시작해 4~8t(20~40cc)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 그러나 20cc를 초과하지 못함
[2기] 하루1번 고구마/단호박/배/쌀10배죽 중 하나
- 4.9(25주3일) ~ 4.22(27주2일) : 2주
- 조리
쌀10배죽에 지겨워 하는 아기를 위해 약간의 야채와 과일 소개
사실은 이때까지도 최적의 쌀10배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었다-_-;;
그러나 고구마와 단호박이나 배소스(쥴리님 레서피)는 아기가 매우 잘 적응함.
* 단, 고구마 첫날은 설사
- 분량
20cc 가량
[3기] 하루1번 본격 야채 소개
- 4.23(27주3일) ~ 5.7(29주3일) : 2주
- 조리
야채죽은 단호박,애호박,감자,청경채,완두콩을 찌거나 삶아서 쌀10배죽과 함께 조리. 주1~2회 배소스나 사과소스로 대체하기도 함.
이때부터 재료를 다듬어 냉동보관하기 시작. 나중에 쌀죽에 섞기만 해도 될 정도로 미리 한번 조리한 야채를 1회분씩 큐브로 만들어 냉동.
* 애호박 왕설사. 애호박으로 탈난 아이들이 많다고 하니 나중으로 연기.
* 양배추도 가스찬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함께 연기
* 애호박으로 혼난탓에 완두콩은 삶아서 껍질을 다 벗김. 한줌 벗기는데 무지무지하게 시간이 오래 걸림.
- 분량
아직 20~30cc.
그러나 4.30부터 입을 벌리고 따복따복 받아먹기 시작(오래도 걸렸다)
받아먹기 시작하면서 육수, 하루2회 등 본격 이유식 중기로 돌입
[4기] 하루1번 육수 시작
- 5.8(29주4일) ~ 5.12(30주1일)
- 조리
닭육수 시작! 본래 8개월에 시작하려 했으나 병원의 빈혈협박에 굴복. 일단 시작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중단하기로 아빠와 합의.
이미 소개한 야채(감자/단호박/완두콩)를 닭육수로 지은 쌀죽과 함께 조리.
비율을 얼마나 맞춰야 할지 몰라 쌀1T에 육수20T로 시작(차차 1:10으로 맞춰갈 예정)
닭가슴살로 한꺼번에 육수를 낸후 냉동보관.
* 된똥(그외 알레르기 반응 등은 없음). 하루1회 생사과희석쥬스(1:1) 투입
* 보리차 먹이기 시작 (하루1~2회 각30~60cc)
5.8 감자+닭육수+쌀죽
5.9 단호박+닭육수+쌀죽
5.10 감자+쌀죽 (너무 된똥이라 2일간 육수 휴식)
5.11 완두콩+쌀죽
5.12 단호박+닭육수+쌀죽
- 분량
여전히 20~30cc.
그러나 하루2회로 늘리면서 수유와 이유를 함께 하던 방식에서 수유와 이유를 분리.(수유 1시간후 이유)
그러자 무지무지하게 열렬한 태도로 50~60cc를 해치우다! 이유하다가 젖을 찾던 태도를 완전 버림!
이때부터 따로 앉혀서 이유하기 시작
[5기] 하루2회 시작
- 5.13(30주2일) ~ 현재
- 조리
1~2일에 하루1회 정도 닭육수.
이미 소개한 야채(완두콩/감자/단호박/청경채/고구마) 외 새로운 것으로는 찹쌀과 브로콜리 소개(예정)
* 여전히 하루1회 생사과희석쥬스
* 보리차는 계속
5.13 완두콩+쌀죽, 감자+닭육수+쌀죽
5.14 단호박+닭육수+쌀죽
5.15 청경채+쌀죽, 감자+찹쌀+쌀죽(찹쌀:쌀=1:1)
- 분량
매50~60cc로 대폭 증가
[이후 계획]
5월(만7개월 전후)
- 쌀10배죽-체에 거르지 않기 시작
- 닭가슴살 소개
- 양배추, 양파 소개
- 과즙 희석율을 줄여 차차 순수 과즙만 하루60cc 소개
6월(만8개월 전후)
- 쌀8배죽
- 소고기 소개
- 현미 소개
- 당근, 시금치, 애호박, 버섯, 콩나물, 무, 두부 소개
- 치즈, 요거트 소개
- 과즙 하루60cc
- 생과일 소개
- 하루3회 매60~80cc
7월(만9개월 전후)
- 쌀5배죽
- 핑거푸드 소개
- 수저 사용
- 과즙 하루80~100cc
- 하루3회 매100~120cc
댓글목록
민제맘님의 댓글
민제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와~어쩜 이리도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또 실천하시는지 대단하십니다.매일 이유식을 만드시는건 더 놀랍구요.
전 첫째때도 3일에 한번정도 몇가지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끼니마다 달리 먹이곤 했어요.근데 울첫째는 입이 짧아서 넘 안먹어서 이유식먹이는게 정말 정말 힘들었답니다.
엄마의 정성을 안 다면 그리 입을 꾹 다물지는 못할터인데말이죠..ㅡㅡ;;
지금도 첫애는 먹는걸 즐기지않는답니다.
다행히 민제는 넘 먹을라해서 곤란할정도구요.
첨에 한숟갈부터 시작하는데 더 달라고 아우성.
몇 cc씩 늘리려는 에미의 의도와는달리 120을 먹고도 상을치며 달라고 난리 난리랍니다.
넘 이유식을 좋아하니 젖 먹는 양이 줄었네요.
그래서인지 젖도 작아지고 항상 말랑말랑 한거같아 걱정입니다.아직은 젖이 주가 되야할거 같은데말이죠.
아!진경님 제가 알기론 중기 이유식으로 닭안심이나 가슴살도 이용할수있고 소고기 안심도 쓰는 걸로 아는데 진경님은 고깃살은 좀 천천히 소개하시네요.
하긴 저도 첫애땐 뭐든 조심조심했더거 같네요.
소고기나 닭살이 들어가면 맛도 더 좋아져서인지 아가들이 잘 먹을거예요.
민제도 오늘 단호박,소고기,청경채.쌀.찹쌀섞은 죽을 먹었구여.쌀은 저는 첨엔 분쇄해서 쓰다가 이젠 알갱이가 있게 해주거든여.
믹서기에 완전히 말고 입자가 3~5mm되게 갈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쓰기도 하구요.
티미보는 남편한테 절구를 쥐어주며 빻으라고 시킬때도 있네요.암튼 이유식 양에 비해 손도 많이 가고 힘들지요.
진경님 넘 체계적으로 하셔서 감탄하고 갑니다~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평가요청글이 아니라.. 세상에 널리 전파할 이유식 보고서네~~ ㅇㅇ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무슨 실험보고서 읽는줄 알았어요. 대단하시네요. ㅋㅋ 전 rice cereal을 사용해서 10배죽 8배죽 개념도 모르고 걍 지나갔거든요. ^^;;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생각에도 닭고기 갈아서 넣어주심 진경이가 더 잘먹을거에요...윤재는 쌀미음(10배죽)1주 단호박죽(3일) 고구마죽(3일) 닭죽(3일) 닭+브로콜리(이틀째) 진행중입니다...일요일부터 2식 시작했고 더불어 8배죽 진행입니다...죽이 되지면 더 잘받아먹더군요..흘리는것도 덜하고...윤재는 바로 다음에 사과죽으로 넘어갈 예정이에요...남들보다 한달이 늦었기에..하샘책대로 한주는 고기+야채, 한주는 고기+과일로 바로바로 진행합니다...그리고 다음달에 바로 중기로 넘어가기 위해 8배죽으로 넘어갔구요..담달에 5배죽 먹일생각인데...흠..전 넘 대충대충 엄마인가봐요...전 그냥 도깨비 방망이로 밥이랑 육수랑 브로콜리 넣구 갈아서 끓여줬어요..그전에 고구마 죽이나 단호박죽은 체로 걸러줬으나 8배죽부터 음식의 질감을 느끼게 해주려고 그냥 먹이는중...다행이 윤재가 잘 따라옵니다..진경이는 좋은 엄마 둬서 좋겠다..윤재는 항상 냉동 음식 먹어요...흐흐흑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아... 이유식... 요즘 시험 압박 마감 압박 마냥 이유식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느무느무 요리를 싫어해서. ㅠㅠ 남편이야 대충 먹이면 되지만, 애는 그게 안되니...으흑흑. 이유식 예습하기 싫어서, 아가옷 아이쇼핑에 열중.....................
진경맘님~ 진경이 이유식 좀 베껴 쓰께요~
재한맘님의 댓글
재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경맘님...제가 무릎을 꿇었습니다...ㅡㅡ;; 이렇게 잘 해먹이시면서...ㅡㅡ;; 재한이 진경이네로 원정보내서 좀 먹였음 좋겠네욤...^^ 재한이는 걍 정말 대충 집에 보이는 재료로 끼니끼니를 해결해요...저도 한끼한끼 만들긴 하는데 진경맘님처럼 그렇게 공들여서는 아닌듯...^^; 정말 대단하시와요~```` 어제는 단골집에 옻닭 먹으러 갔다가 주인아줌마가 손주들 옻닭 국물에 밥말아 먹였담서 옻닭국물에 해놓은 찰밥을 먹이시니 이 녀석이 넙죽넙죽 어찌나 잘 받아 먹는지...ㅡㅡ;; 게다가 옻닭 국물까지 떠먹고...좋다고 소리 지르면서 먹어대더이다...저 속으로 걱정 됐지만...엄마 아빠가 괜찮으면 애기도 괜찮다해서 걍 두고봤는데..밤새 잘~` 자네욤...^^; 재한맘 아무래도 간땡이 부은듯...ㅡㅡ;; 오늘 폐구균이랑 뇌수막염 맞으러 가야하는데...아...재한이 넘 안됐당...
저도 진경맘님 이유식 좀 베껴 써야 겠어욤...^^ 평가가 아니라 완전 알찬 정보에욤^^ 넘 훌륭하십니다..짝짝짝~~!!!!^^*
나윤맘님의 댓글
나윤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윤이 어제보로 이유식 시작했거든요...
정말 쌀미음 맹드는게 쉬울줄말 알았떠니...
아니더라고요~~근데..쌀 1T는요..어른수저로 1스푼인가요? 아님 커피티스푼으로 하나인지? 궁금하고요~~~첨에 나윤이가 쌀미음 한 일주일정도 할꺼데요..얼마정도 먹으면 적당량인지여...오늘이 두번째인데...어쨌거나 어른수저한스푼 안되게 쌀하고 물 10스푼 넣고 5분끓이다가 먹였는데..완전히 묽게 되진 않았고요 약건 걸쭉하던데...괜찮은건지도 궁금하고~~앞으로 궁금한거 무지 많을꺼 같은데 많이 여쭤볼께용^^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한테 물어보셔두 큰도움 안될텐디요^^;; 아기도 잘 먹지 않고 저도 마구마구 헤매고... 오죽했으면 저렇게 장황하게 정리해야 했을까요.
제가 깨달은 한가지는, 아기들마다 경우가 다르다는 겁지요. 윤재나 재한이처럼 초기부터 따복따복 잘 받아먹는 아기들이 있는 반면, 진경이처럼 시작하고 한달 넘어서야 혀로 밀어내지 않기 시작하는 아기도 있고;;;
1T는 계량스푼 큰거, 그니까 15cc를 의미해요. 근데 스푼크기는 중요한게 아닌듯... 10배죽이면 물10배만 넣으면 되니깐...
지윤맘님의 댓글
지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ㅡㅡ 가만생각해보니 저는 이유식을 언제 시작했는지... 그것도 안적어 놔서 기억이 가물가물... 진경맘님 암든 대단하셔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쓰다가 진경이가 울어서리...
1T말구 1t는 계량스푼 작은거.. 5cc구요.
열분들 말씀대로 닭고기는 맛있게 먹음 좋겠네요...
연호맘님의 댓글
연호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경맘님 여러모로 저를 주눅 ^^ 들게 하시는구만요 ^^
지금정도의 계획이라면 제가 보기엔 훌륭한데요?? 매일매일 만들어먹이시는 정성도 그렇고..^^ 전 집에 있으면서도 3일에 한번씩 만들어주는데 ...
근데요..연호는 육수 아직 안하고 바로 닭고기 갈아서 만들어줬는데..잘 먹더라구요..
진경이도 육수대신 직접 고기 갈아서 한번 먹여보세요..대신 정말 잘게...갈아야한답니다..^^
후니맘님의 댓글
후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역시 진경맘님.............대단하세요~와와와와와~~입이 안다물어 져요~저두 나중에 후니 이유식할때 베껴써야겠어요~^^와와와와와와와와^^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잉... 다들 하시는 거쟎아요T_T 전 단지 글로 옮겼을 뿐인데... 몇번 탈이 나서 성격답지않게 조심스러워지긴 했지만... 요샌 냉장 앤드 냉동 스킬이 늘어나서 매일 하는 것도 아녜요. 매일 무언가 재료를 다듬고는 있지만...
쭌네맘님의 댓글
쭌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엄~ 저는 첨부터 따로 앉혀서 시도했다가 막 후회하고 안고 먹이기를 하고 있어여. 저희 쭈니는 아직 육수 단계까지는 안 갔구 감자,고구마,애호박,찹쌀,배 해봤는데, 엄마닮은 식성이라 그렁가 별탈없이 잘 진행되고 있네요. 글구 오늘은 현미의 날인데, 체에 안 거르고(귀찮아서) 먹여봤어여. 먹긴 먹데여. ㅋㅋ 육수이후부터 컨닝 좀 할께여.ㅋㅋㅋ 평가 아니구 한수 배우고 갑니다.